좋은 음악 옮김

[스크랩] 모짜르트// 교향곡 29번 in A, K.201

nimdouckyoung 2011. 10. 10. 22:35

 모짜르트 교향곡 29번 in A, K.201

 
모짜르트(1756-1791)


천재로 태어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 천재성을 제대로 발휘하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이다.

 남에게 행복을 주는 천재성을 발휘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 천재이면서 부지런하기까지

하다면 그 천재는 숭배되고 찬양받는 것이 마땅하다. 200년에 한번 태어날까 말까 한 천재로 태어나는 행운을 누렸으면서,

 천재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일찌감치 알아보았으며, 큰 업적으로 길이길이 타인을 행복하게 한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모짜르트다.

모짜르트를 듣는 순간만은 생활의 가운데 묻은 진애(塵埃)가 모두 털어지는 듯 그지없이 맑고 고운 기분이다. 나만이 아니라 모짜르트를 듣는 누구나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일 게다. 교향곡 40번의 우수, 41번의 장엄함, 바이올린 5번의 아름다움,레퀘엠의 비장함, 피가로의 유머,

 피아노협주곡 21번의 우아함   ...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재능 속에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찔한 기분까지 들 정도이다.

어느날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물었다. "선생님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물리학은 자연과학 중에서 가장 종교, 철학과

밀접한 학문이기에 물리학자로서의 종교관은 어떤가 알아보고 싶었던 것이리라. 그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대답은 이랬다고 한다.

"죽음이란 더 이상 모짜르트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 과연!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이었을까?

살리에르로 대표되는 평범한 사람은 그런 천재에 오히려 치를 떨고 질투로 어쩔줄 몰라하는 것이 보통의 감정이겠다. 사실 그렇다.

모짜르트의 천재성에 대한 찬탄과 감동을 하면서도, 만일 내 주위에 모짜르트처럼 천혜를 얻은 행운아가 있다면

그를 질투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리라. 평범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찌 그러지 않으랴. 모짜르트를

시기하지 않고, 다만 사랑하고 아끼기만 하는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지 이미 217년이 지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천재이기 이전에 따뜻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음악들이

나올 수가 있었겠는가? 모짜르트의 놀라운 재능 이전에 모짜르트의 이런 따뜻함을 생각하고, 또 그런

따뜻함으로 인하여 사랑하는 것이다. 또한 세상의 천재들이 다 모짜르트와 같다면, 아니 누구나 가지고

있는 숨은 천재를 모짜르트처럼 아름다운 일에만 쓴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도 공상해보는 것이다.

 마치 모짜르트의 음악처럼... 

 


Mozart - Symphony No.29 in A, K.201

 


Trevor Pinnock
English Concert

1. Allegro moderato

 


2. Andante

 


3. Menuetto

 


4. Allegro con spirito

 

하이든 형제에게서 받은 영향이 뚜렷이 느껴지는 이 교향곡은 1774년

봄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진다

특히 동생 하이든인 미햐엘의 가장조 교향곡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1. 조성이 같다 (가장조를 통해 부드런운 성격을 부여했다)

2. 1악장의 첫머리 리듬이 동이하다.

3. 1악 각 주제의대비가 같은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다.

4. 마지막 악장의 구성이 많이 닮았다.

등의 이유가 있다.

그러나 닮은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모짜르트의 방식이 한 차원 더 높은 것으로

볼 수있고 단순히 따라한 것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모짜르트만의 방식이

지적되고 있어 이 곡은 넓고 표현적인 밀도를 가진 선율적인 영상에 가득 차

만년에  걸작 교향곡들을  예견케하는 우수한 작품이다.

출처 : 용팔 인터넷 동호회
글쓴이 : 홍형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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