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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566번째 아침편지(보내는 마음 - 松岩 / 김 은 재님)

nimdouckyoung 2011. 1. 2. 04:27

 

      보내는 마음 松岩 / 김 은 재
      송암님 하고 부른다 뒤 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빨간 우체통이 그리움을 토한다 내 마음을 곱게 접어 편지함에 밀어 넣는다
      다시는 내 마음을 가두고 학대하지 말아야지 싹트지 못한 궁상들이 쭉정이 되어 어석어석 숨 차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뒤 돌아본다 저놈의 우체통은 내 마음 언제 보내려고 저리 웅크리고 앉아만 있는가 아마도 킥 서비스로 보낼 것 그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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